동맹국들이 북한을 억지하는 데 필요한 무기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이 조처해야 한다고 하원 외교위원장이 밝혔습니다. 역내 공동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클 맥카울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번 주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을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본과 한국뿐 아니라 더 넓은 지역에 대한 위협임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맥카울 위원장] “The DPRK missile launches including one that landed in Japan’s EEZ this weekend shows that it is a threat not only to Japan and South Korea, but to the broader region. The Biden Administration needs to act to ensure our allies and partners get the weapon systems they need quickly to deter the DPRK.”
맥카울 위원장은 21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서면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북한을 억지하는 데 필요한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맥카울 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이런 공격성에 대응하고 억지할 결의가 부족하면 적국들이 제멋대로 더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자극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맥카울 위원장] “Any lack of resolve to respond to and deter against these aggressions only incentivizes our adversaries to pursue more provocative and dangerous actions to get their way. We must continue to work trilaterally with Japan and South Korea to make certain we are able to protect our shared interests and uphold our security agreements in the region.”
이어 “우리는 공동의 이익을 보호하고 역내 우리의 안보 협정을 지킬 수 있도록 일본, 한국과 계속해서 3국 협력을 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비롯해 장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20일 VOA에 북한의 이번 ICBM 발사는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핵무기를 늘리는 불안정한 독재자임을 매우 분명하게 상기시킨다”며 내년 예산에 미 본토 미사일 방어 자산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앞지르기 위해 미사일 방어망 개발을 가속해야 한다”면서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도입에 속도를 내 지상에 더 많은 요격미사일을 배치하고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여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국가안보팀은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인 한국,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날인 19일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이번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 상공에서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습니다.
이어 22일 미국, 한국, 일본은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미사일방어훈련을 실시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