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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법개혁안' 반대 국방장관 해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자료사진=갈란트 장관 트위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자료사진=갈란트 장관 트위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추진하는 사법개혁 입법에 반대한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26일 해임됐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가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전날(25일)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개혁으로 인한 사회 분열이 군 내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사법제도 개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헌법에 반하는 의회 입법을 대법원이 심사를 통해 막는 것을 금지하고, 여당이 법관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법부 권한을 축소하는 입법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국민의 단합과 책임을 위해 (사법개혁) 입법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사법개혁 계획의 중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네타냐후 총리가 각 정당 대표를 만나는 동안 발표가 연기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서는 수십만 명이 사법개혁에 반대하는 거리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파업을 동반한 이번 시위로 이스라엘 중부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고, 주요 항구와 병원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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