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27일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인근 도시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이날 러시아 군이 발사한 S-300 미사일 2발이 바흐무트 북서쪽 슬로뱐스크 시를 타격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전황보고에서 러시아 군이 바흐무트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며, 도시와 주변 마을들에 포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바흐무트에서 남쪽으로 약 90km 떨어진 작은 마을 아우디우카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면서 현지 군민 합동행정위원회는 2천 명의 주민들에게 마을을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드니프로의 한 수력발전소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자포리자 원전과 인근 지역에서 러시아 군과 직원들이 즉각 철수하지 않으면 핵 안전과 안보 회복을 위한 어떤 계획도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자국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 탱크 18대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