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29일 최근 러시아군의 공세가 집중돼온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밀리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7개월 이상 계속된 러시아군의 공세에도 바흐무트가 지켜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인들에게 대가가 큰, 매우 효과적 지역 방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20~21일 동안 러시아는 바흐무트 안팎에서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따라서 그것(바흐무트 전투)은 러시아인들에게는 학살의 장(slaughter-fest)”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인들은 매우 매우 잘 싸웠으며, 이는 또한 전선 전체에 걸친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우크라 동부 전선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소속 약 5천~6천 명의 용병들과 최대 3만 명의 신병들이 포진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흐무트 주변 러시아 부대는 지휘 및 통제, 군수와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부분 훈련이 부족한 상태이지만, 다만 바그너그룹의 자금력이 충분한 만큼 이들은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 여전히 위험한 존재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