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이 워싱턴에서 안보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역내 정세도 주요 의제에 포함됐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가 오는 14일 미한일 안보회의 개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가 오는 14일 워싱턴에서 허태근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마스다 카즈오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참석하는 3국 안보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보도자료] “U.S. 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 Ely Ratner will host Japan Director General for Defense Policy Masuda Kazuo, and Republic of Korea (ROK) Deputy Minister for National Defense Policy Heo Tae-keun at the Defense Trilateral Talks in Washington D.C. on April 14, 2023. The three sides will discuss the regional situation including DPRK nuclear and missile threats and concrete ways to enhance trilateral defense cooperation. They will affirm their commitment to support their respective ministers at the next Trilateral Ministerial Meeting (TMM).”
이어 “ 3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정세와 3국 간 방위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차기 ‘3국 국방장관 회담(TMM)’에서 자국의 장관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한일 안보회의는 3국의 국방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연례 안보협의체로 지난 2008년 이후 12차례 시행됐으며, 2021년 이후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4일 미한일 안보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고 이번 회의에서 3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비롯해 역내 안보정세, 미한일 3국간 국방· 군사협력 추진 방향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미한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방안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