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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ICBM 시험발사 "새 전략미사일 정확성 확인"


러시아 모처에서 지난해 4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모처에서 지난해 4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맛'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가 1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다음날인 12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화요일 카푸스틴 야르 발사장에서 이동식 미사일 체계로 ICBM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미사일에 장착된 훈련용 탄두는 카자흐스탄 내 샤리-샤간 훈련장의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험발사에 사용된 구체적인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훈련 목적이 “ICBM의 첨단 전투 장비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발사로 새로운 전략 미사일체계 개발에 사용된 회로 설계와 기술적 해결책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험발사와 관련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기자들에게 "모든 ICBM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통보는 평소처럼 미국에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뒤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 왔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ICBM 시험발사는 지난 2월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의 핵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같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을 이행하는 법안이 다음날인 22일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이어, 상원인 연방평의회에서도 가결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같은달 28일 이행 법안에 서명 후 공식 발효시켜,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확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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