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하는 독일 외무장관이 긴밀한 양국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역내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12일 “한국은 가까운 동맹”이고 “우리 편에 굳건히 서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자료] “South Korea is a close ally and stands firmly by our side. This shows that political proximity cannot be measured in terms of geographical distance. In addition to robust democratic values, the experience of national division is something that unites us with South Korea. Our shared interest in regional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which has recently come under serious threat due to North Korea’s missile tests in violation of international law, will also be on the agenda. It is all the more significant that, thanks to the historic rapprochement of South Korea and Japan, two of Germany’s good friends have come together. After all, our external strength as allies is derived from our internal cohesion as partners with shared values around the world.”
배어복 장관은 1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과 한국, 일본 순방에 앞서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는 정치적 근접성은 지리적 거리로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력한 민주적 가치 외에도 국가 분단 경험은 우리를 한국과 결속시킨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국제법을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는 인도태평양 역내 안정에 대한 우리의 공통된 관심사도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한국과 일본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에 대해 합의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배어복 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화해를 통해 독일의 좋은 두 친구가 함께하게 돼 의미가 더욱 깊다”며 “결국 동맹국으로서 우리의 외부적 힘은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의 내부 결속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독일 외무부는 배어복 장관이13일 중국을 방문해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어복 장관은 15일 한국을 방문하고 다음 날인 16일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향합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의 임수석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박진 장관이 15일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과 제3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며 “양자 관계, 실질 협력, 경제안보 등 글로벌 현안, 한반도와 주요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어복 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 대변인은 “이번 전략대화가 올해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