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영국군, 프랑스군, 독일군, 그리고 스웨덴과 그밖에 북유럽 국가 군대들이 17일 스웨덴 외스테르순드 일대에서 '오로라 23' 방어 훈련을 개시했습니다.
스웨덴 군 당국은 관련 성명에서 "공중과 육상, 해상에서 훈련이 진행된다"고 설명하면서 "파트너 국가들의 병력과 함께 안보를 구축하고, 작전 능력을 강화한다"고 훈련 목적을 밝혔습니다.
2만6천 명 넘는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달 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일정은 스웨덴에서 지난 25년 사이 가장 큰 군사 훈련입니다.
해병대 인원 등을 중심으로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앞서 육로 등으로 스웨덴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훈련 실시 국가인 스웨덴은 중립노선과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습니다.
앞서 같은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 안보 지형이 급변하자,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동맹인 나토에 합류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나토 기존 30개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에 부딪혀 아직 회원국 지위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 가입 신청서를 낸 핀란드는 이달 4일, 31번째 회원국으로 나토에 합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