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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대선 여당 페냐 승리...친중국 후보에 15%p 넘게 앞서


파라과이 집권 콜로라도당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후보가 30일 투표 완료 직후 수도 아순시온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파라과이 집권 콜로라도당의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후보가 30일 투표 완료 직후 수도 아순시온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파라과이에서 30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성향 산티아고 페냐 집권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44세인 페냐 당선인은 개표율 99.9% 상황에서 득표율 42.7%를 기록해,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주장해온 중도 좌파 성향의 경쟁자인 에프라인 알레그레 후보보다 15%p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냐 당선인은 이날 오후 수도 아순시온의 집권 콜로라도당 당사에서 행한 연설에서 “콜로라도의 승리와 파라과이의 승리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페냐 당선인은 또 “지난 수년 간의 경기 침체 이후 재정적자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재임 중 파라과이의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밝혔습니다.

알레그레 후보는 선거 결과를 인정했으며,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현 대통령도 페냐 당선인을 축하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페냐 당선인은 부정부패 문제와 아울러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위해 타이완을 포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압력에도 맞서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파라과이는 타이완과 수교를 맺고 있는 13개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한편 타이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자유 등 공유된 가치와 양국 간 전통적 우정을 바탕으로 파라과이 새 정부와 교류 협력을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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