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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대뿐인 미군 ‘코브라볼’ 정찰기 한반도 서해 출격


미 공군의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
미 공군의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

전 세계 단 3대뿐인 미 공군 정찰기가 한반도 서해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한반도 시각 2일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군용기의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리벳조인트’와 ‘오셔너’ 등 트위터 계정은 코브라볼이 이날 새벽 한국 제주도 서해와 한국 전라남도 서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항적에 따르면 코브라볼은 제주도 남단에서 서해 방향으로 북상하다가 기수를 북동쪽 중국 산둥성 방향으로 틀었습니다.

이후 방향을 다시 한국 서해상으로 바꿔 한반도를 향해 비행하는 모습을 끝으로 레이더 망에서 사라졌습니다.

전 세계에 3대뿐인 코브라볼은 탄도미사일 감지와 추적에 특화된 미 공군 정찰기로 먼 거리에서도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미사일 궤적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앞서 코브라볼은 지난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시점 한반도 동해상을 비행했습니다.

미국의 군용기들은 항공기식별표지인 트랜스폰더를 켜고 운항하면서 민간 군용기 추적 계정 등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상당수 군용기들이 위치를 노출하지 않는 만큼 민간 추적 시스템에 포착된 항공기 수가 모든 정찰 자산의 실제 출격 횟수를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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