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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장 "러시아, 전선따라 방어작전 전환"


애브릴 헤인스(왼쪽) 미 국가정보국장(DNI)이 4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애브릴 헤인스(왼쪽) 미 국가정보국장(DNI)이 4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DNI)은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신속히 점령한다는 당초 계획을 포기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헤인스 국장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푸틴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점령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가 절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맹국이 되지 못하도록 한다는 즉각적인 야망을 아마도 축소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은 전선을 따라 공격에서 방어 작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4월에는 지난 3개월 중 어느 때보다 적은 영토를 획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군은 상당한 군수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상당한 인력 상 제한을 받고 있다”고 헤인스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동원령을 발동하지 않고, 현재 이란과 다른 나라들로부터 받고 있는 기존 지원 수준을 넘어 제3자로부터의 군수 공급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들(러시아)이 평범한 수준의 공격 작전을 유지하는 것조차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7개 정보 관계 기관·조직을 총괄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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