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낙 총리와 영국의 신형 장거리 무인기 제공, 우크라이나의 전투기 지원 요청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런던 근교 에일스베리에 있는 '체커스' 관저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회담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서, F-16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겠다는 수낙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해당 전투기 연합체를 만들기를 원하며, 나는 이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낙 총리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올 여름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대한 기본훈련을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낙 총리는 이날 “앞으로 몇 달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수백 발의 방공미사일과 사거리 200km가 넘는 신형 장거리 공격용 무인기 등 추가 무인항공체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최대 사거리 300km의 '스톰섀도(Storm Shadow)'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고 지난 11일 밝힌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에 앞서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해 군수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고, 해당 국가들은 추가 원조 방침을 발표하며 적극 화답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