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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한 인권 침해 ‘매우 우려’…인권, 평화·안보에 필수”


Weekly German cabinet meeting in Berlin
Weekly German cabinet meeting in Berlin

독일 정부가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권과 법치 존중이 평화와 안보 구축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정부가 17일 한반도 관련 우려 사안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21일 열리는 한-독 정상회담 주요 의제와 한반도 관련 우려 사안이 무엇이냐’는 VOA의 서면 질의에 “독일 정부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 “The German government is very concerned about the systematic, widespread and grave human rights violation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his includes violations of the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Respect for human rights and the rule of law are essential elements in building sustainable peace and security.”

이어 “여기에는 표현의 자유 권리에 대한 침해가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권과 법치에 대한 존중은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또 “독일은 유럽연합(EU)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유엔총회와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하는 결의안을 정기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 “Germany regularly supports the resolution presented by the European Union on the human rights situation in the DPRK to the UN General Assembly as well as the resolution presented to the UN Human Rights Council, which urges the DPRK to ensure the right to freedom of opinion and expression, including by permitting the establishment of independent newspapers and other media and by reviewing laws and practices suppressing these freedoms.”

그러면서 이 결의안은 “독립적인 신문과 기타 매체의 설립을 허용하고 이러한 자유를 억압하는 법률과 관행을 검토하는 등 의견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보장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19일 시작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오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총리실은 지난 12일 VOA의 관련 서면 질의에 “숄츠 총리가 서울에 도착한 뒤 먼저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또 “이번 방문은 1993년 이후 독일 총리의 첫 국빈방문”이라면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우리의 중요한 가치 파트너 중 하나이며, 주요 20개국(G20) 파트너로서 중요한 가치와 이해를 공유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분단과 독일의 분단 극복 경험도 중요한 접점을 제공하는 만큼 지정학적 문제와 역내, 글로벌 문제 역시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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