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미국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도발적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외교적 소통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경쟁을 추구하는 동시에 외교적 관여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The administration has strengthened america's ability to out compete China for the next decade and beyond. And we've done that by building an economy that works for all and doesn't leave anybody behind.”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질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향후 10년 이상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미국의 역량을 강화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모두를 위해 작동하고 아무도 소외시키지 않는 경제를 구축함으로써 이를 달성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내 제조업 투자를 늘리고 많은 일자리를 확충한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은 계속 세계 무대에서 주요 플레이어로서 존재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중국과의) 경쟁을 위해 더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은 도발적인 조치를 취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China will continue to be around, and a major player on the world stage. As we are putting ourselves on that stronger footing to compete, they have and will continue to take provocative steps. We understand that and you've heard the president say, it's important to have that diplomacy with world leaders and it's important to have that discussion. So we believe intense competition requires intense diplomacy. And that's what you're seeing from the state department.”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세계 지도자들과 외교를 하고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치열한 경쟁에는 치열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바로 그것이 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상대국과의 긴장을 관리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미국의 관심사라면서,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며,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소통 채널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당초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상공을 비행하던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취소됐고, 이후 미중 관계는 더욱 경색됐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