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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북중 교역액 전달보다 소폭 감소...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세는 뚜렷


중국 단둥 세관 직원이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단둥 세관 직원이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북중 교역액이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하면서 최근의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체 교역액은 여전히 2억 달러에 근접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으로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5월 북한과 중국의 무역 총액이 1억8천957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9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이 기간 북한에 1억6천563만 달러를 수출하고 2천393만 달러어치를 수입해 5월에도 월 무역 총액 1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월 무역액 1억 달러를 넘긴 이후 매월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무역액이 2억 달러에 근접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으로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직전인 2019년까지 월 1~2억 달러의 무역액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5월 북중 누적 무역액은 8억7천41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3% 증가했습니다.

다만 북한과 중국의 5월 무역액은 전달인 4월의 1억9천998만 달러보다 약 5% 하락한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약 14만5천 달러 하락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중 수출액은 4월 3천420만 달러에서2천393만 달러로 약 3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전체 대중 수출이 하락함에 따라 최근 급증 양상을 보인 가발과 속눈썹 제품의 수출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북한은 최근 몇 달 동안 사람 머리카락으로 제조된 가발 제품을 중국에 다량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3월과 4월엔 북한의 최다 수출품이 가발과 속눈썹 제품이었는데, 같은 기간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이 ‘머리카락’으로 나타나 가발 재료를 수입해 완제품으로 수출하는 역외가공, 즉 주문자생산방식(OEM) 형태의 무역이 재개됐다는 추정이 나왔었습니다.

북한이 얼마나 많은 식량을 중국에서 수입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중국에서 장립종과 단립종 쌀을 대거 수입한 북한은 4월부터 쌀 수입량을 4분의 1로 줄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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