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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안정 수호 러시아 지지" 군사 협력 강화 합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 (자료사진)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 (자료사진)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과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이 3일 베이징에서 만나, 합동 훈련과 해상 순찰을 정례화하는 등 협력을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리 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양국 해군 간 모든 수준에서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리 부장은 또한, 지난달 24일 러시아 용병 업체 '바그너 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진압된 데 관해 "국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 부장은 중러 두 나라가 "정기적으로 연합훈련, 연합순찰, 연합군사기술경연대회"를 조직하고, "전문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역내, 그리고 세계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긍정적 기여를 해야 한다"고 리 부장은 강조했습니다.

◼︎ "관계 새로운 단계로"

이에 예브메노프 총사령관은 모든 수준에서 양국 해군 간 교류 확대에 공감하면서 "관계를 지속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동은 러시아 무장 반란 사태 이후 처음 러시아와 중국의 군 고위급 인사가 만난 것이라 관심을 끕니다.

반란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공개 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양국 정상은 4일 상하이협력기구(SCO)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반란 사태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SCO 정상회의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동참합니다.

모디 총리는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습니다.

◼︎ 중-러 군사협력 추이 주목

앞서 지난달 9일 류전리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군 총참모장과 화상 통화를 통해 양국 간 군사 협력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군사∙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왔습니다.

지난 3월 양국은 오만만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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