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설리번 보좌관 “미한 핵협의그룹 회의 ‘중요’…고위급 인사 참여할 것”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 정례브리핑에 참석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 정례브리핑에 참석했다.

백악관은 미한 핵협의그룹(NCG)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위급 인사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분석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해 “어제 저녁 한국 측과 회의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소통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I don't have anything to announce today. I will say, though, that I spoke with my South Korean counterpart last evening to discuss preparations for that meeting. It will be an important meeting. There will be high level participation by the United States because this is an important issue on which we place priority. And launching the nuclear consultative group is a specific outcome of the Washington summit between president Yoon and President Biden and outcome of the historic Washington declaration. And you will see in this meeting that we are quite serious about taking this effort forward.”

설리번 보좌관은 관련 질문에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며 “미국이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 고위급 인사의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핵협의그룹의 출범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한 구체적 성과이자 역사적인 워싱턴 선언의 결과물”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가 관련 노력을 진전시키는 데 상당히 진지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월 정상회의에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선언’을 발표하며 관련 조치를 논의하는 미한 핵협의그룹 (NCG)을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번 여름에 NCG 첫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대통령실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한 양국이 오는 18일 서울에서 핵협의그룹 첫 출범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대북 핵 억제력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와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는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한국 국가안보실이 주관하며,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한국 측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회의를 공동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한국 대통령실 발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보고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에 대해 “미국 정부 관점에서 IAEA 사무총장의 보고서는 권위 있는 국제기구의 전문적인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답했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From our perspective the IEA secretary general's report was based on the professional analysis of the competent international institution. I'll leave it at that. I would also say that the ROK government made its own statements and reactions to that, which we thought were quite constructive.”

또한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해 나름대로의 성명과 반응을 내놓은 것에 대해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한국 정부의 입장에 지지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앞서 IAEA는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박구연 한국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5일 관련 브리핑에서 “IAEA는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라며, 한국 정부는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