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에 대한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일본의 접근법과 행동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최근 보고서에 대한 어떤 의혹도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IEAE 대변인] “In line with standard IAEA practice, we don’t comment on statements by national officials. However, any allegations that any external party may have influenced the IAEA’s impartial, scientific, and objective findings in any way are completely groundless and false. On the Fukushima Daiichi ALPS Treated Water Release, Director General Grossi says, based on its comprehensive assessment, the IAEA has concluded that the approach and activities to the discharge of ALPS treated water taken by Japan are consistent with relevant international safety standards. Furthermore, the IAEA notes the controlled, gradual discharges of the treated water to the sea, as currently planned and assessed by TEPCO, would have a negligible radiological impact on people and the environment."
IAEA 대변인은 11일 북한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IAEA 보고서를 강력 비난한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IAEA의 기본 방침에 따라 국가 관리들의 성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IAEA의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대해 외부 당사자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다는 어떤 의혹도 근거 없는 허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방류하는 것에 대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언급한 내용을 상기했습니다.
IAEA는 종합적인 평가를 토대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방류하기 위해 일본이 취한 접근법과 활동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겁니다.
또한 IAEA 대변인은 “IAEA는 현재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처리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방류하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IAEA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을 정한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2021년 7월 11개 나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구성해 부문별 중간 보고서를 냈고, 지난 4일엔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라페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The plan as it has been proposed and revised is in conformity with the agreed international standards. And its application, if the government decides to proceed with it, would have negligible impact on the environment, meaning the water, fish, and sediment.”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제안하고 수정한 계획은 합의된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며 “정부가 이를 적용하기로 결정할 경우 수질, 어류, 퇴적물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 9일 국토환경보호성 대외사업국장 명의 담화를 통해 “IAEA 보고서는 상상하기도 끔찍한 핵오염수 방류계획을 적극 비호두둔,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류의 생명안전과 건강보장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보건기구가 엄연히 존재하고 수많은 환경보호단체들이 반대와 우려를 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IAEA가 그 누구도 권한을 부여하지 않은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에 대해 그토록 열성을 부리고 있는지 의혹이 짙어갈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