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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대사 “북한, 국제 평화·안보 위협...중·러, 안보리서 북한 비호 말아야”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 대담에 참석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 대담에 참석했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을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비호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18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First and foremost, the DPRK has broken numerou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re've been over 20 tests in 2023 alone. And as you noted, we have made an effort to engage diplomatically with this government. President Biden made that offer on day one and that offer is still on the table that we're willing to engage with them at the diplomatic table. They've not accepted but it's not for lack of trying on our side. In the security council we have brought DPRK to the table, to consultations and open meetings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미 서부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포럼 대담 행사에서 “무엇보다도 북한은 수많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겼다”면서 “2023년에만 20번이 넘는 (미사일) 실험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 정부와 외교적으로 관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그 같은 제안을 했고, 외교적 테이블에서 그들과 관여할 용의가 있다는 우리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우리의 노력 부족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협의와 공개 회의에 지속적으로 상정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행동을 규탄하는 결과물을 내놓도록 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중국이 지속적으로 막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We've been blocked consistently by the Chinese from issuing any product to have the Security Council condemned their actions. But we've been very, very clear that if there is a nuclear test, we will put a resolution on the table.
We have over 100 countries that have signed on to be co-sponsors and we will put pressure on China to engage. They engaged with us in the past when we got the resolutions passed before. And they have to come back to the table with us because the DPRK is not just a threat to the United States it's not just a threat to the Republic of Korea and to Japan. They are a threat to the world. And I've said many times to my Chinese counterpart, they are a threat to China.”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하지만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이 있을 경우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며 “공동 제안국으로 서명한 나라가 100개가 넘고, 중국의 참여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과거 안보리에서 북한 관련 결의가 통과됐을 때 미국과 함께 했던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이나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며 중국에도 위협이 된다며,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북한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I can say that they have encouraged and empowered the DPRK by not allowing the council to take action. And they really have to move away from that position because they are a threat. The DPRK is a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안보리가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북한을 독려하고 북한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그 같은 입장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논의가 무력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개혁 조치를 미국이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You know, we've have a security council that was created 70 years ago. And it was created 70 years ago to deal with the issues of the world 70 years ago. Today those issues have changed. And the construct of the world has changed. So president Biden announced and we were have been addressing that issue over the course of the past year that we support reform of the security council that will include additional permanent members from Africa, from Latin America as well as additional elected members of the security council. And we have committed to that. And we've been coordinating and consulting across the globe to see how we can move that agenda forward.”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안보리가 70년 전에 당시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하지만 오늘날은 다루는 문제도 세계의 구조도 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동안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들을 추가하고 비상임 선출 이사국을 늘리는 것을 포함하는 안보리 개혁안을 지지한다고 발표했고, 그 문제들을 다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의제를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조율하고 협의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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