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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부사령관 지명자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요격 역량 강화할 것”


그레고리 기요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 지명자가 26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했다.
그레고리 기요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 지명자가 26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했다.

미국 본토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미군 북부사령관 지명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해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주사령관 지명자는 북한을 4대 사이버 위협국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레고리 기요 북부사령관 겸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관 지명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사일 탐지와 요격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요 지명자 26일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위협에 앞서기 위해 미국 본토 미사일 방어 능력을 계속 유지해야 하느냐”는 공화당 뎁 피셔 상원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피셔 의원] “Do you believe that the United States should continue to posture its homeland missile defense capabilities to stay ahead of the North Korean threat?”

[녹취: 기요 지명자] “Yes, Senator, I do.”

기요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도 “북한이 점점 더 진전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에 따라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는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부사령부는 빠르게 고도화하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탐지 체계와 요격미사일을 개선하기 위해 미사일방어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요 지명자 서면 답변] “I understand USNORTHCOM is working closely with the Missile Defense Agency to improve the sensor architecture and interceptors required to keep pace with the rapidly advancing North Korean ballistic missile threat. If confirmed, I will strongly support these ongoing efforts, while also looking for additional opportunities for enhanced capabilities to
defend the homeland against the rogue state threat now and in the future.”

이어 “인준되면 이런 진행 중인 노력을 강력히 지원하고 현재와 미래의 불량국가의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추가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불량국가들인 북한의 위협과 이란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상기반 중간단계 방어(GMD) 체계의 지속적인 현대화와 차세대 요격체계 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준되면 미사일방어청과 긴밀히 협력해 차세대 요격미사일을 가능한 한 조기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GBI)을 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포트그릴리 기지에 20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기요 지명자는 또 “러시아, 중국, 북한의 전략군은 미국의 핵심 기반시설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현대화,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의 “주된 목적은 미국의 공격을 억제하는 것이지만 미국과 전략적 충돌이 있을 경우 미국이 비용을 치르게 하고 (자신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강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요 지명자는 미 동부에 지상기반 중간단계 방어(GMD) 기지를 건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작전상 필요하지 않지만 북한이 역량을 빠르게 고도화시키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기요 지명자] “So if I'm confirmed, I would support recurring assessments that would ensure that we keep pace with the adversaries specific to your question, the number of threats that they have that that might defeat the total number that we have in our existing locations.”

기요 지명자는 “적들의 역량에 대응하고 기존의 장소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총 (요격기) 숫자를 적국의 위협이 능가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재평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와이팅 미 우주사령관 지명자가 26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했다.
스티븐 와이팅 미 우주사령관 지명자가 26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했다.

이날 같이 청문회에 참석한 스티븐 와이팅 우주사령관 지명자는 미군의 우주 역량이 미사일 방어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와이팅 지명자] “They're absolutely vital. It is space that allows us to instantly look around the globe watch for missile launches anywhere on the globe and report that in real time to our national leadership. If confirmed, I would have the responsibility of providing that missile warning data to General Guillot, so he could make an assessment of whether North America was under attack.”

와이팅 지명자는 “우주를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미사일 발사를 즉각적으로 감시하고 국가 지도부에 실시간으로 보고할 수 있다”며 “인준되면 기요 지명자가 북미가 공격 받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도록 자신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이팅 지명자는 또 우주와 사이버 공간의 밀접한 연계를 강조하며 북한을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주요 사이버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녹취: 와이팅 지명자] “For the space enterprise, Senator, the most pressing cyber threats come from state competitors, like the PRC, Russia, Iran, North Korea, they would rather take us on in the cyber domain, then try to take us on physically in the space domain, although certainly the PRC and Russia have proven they can do that, because it's cheaper for them. And it's harder for us to attribute. So we must build out our cyber defenses across our space enterprise.”

와이팅 지명자는 “우주 영역에서 가장 긴급한 사이버 위협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 국가들은 우주 영역에서 물리적으로 우리를 공격하려고 시도하기보다는 사이버 영역에서 공격하길 원한다”며 “비용이 더 저렴하고 우리가 그들의 책임을 밝혀내기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주 영역 전반에 걸쳐 사이버 방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요 지명자도 현재 북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대한 가장 지속적인 위협은 사이버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 의원들도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위협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공화당의 릭 스콧 상원의원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과 테러 단체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에 해를 끼치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스콧 의원] “Communist China, Russia, North Korea, Iran and other terrorist groups want to harm the United States at any costs in any way they can. They all possess ballistic missiles, and we'll do anything they can to harm us and our national interest here in the homeland in space.”

이어 “그들은 모두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본토와 우주에서 미국과 미국의 국익을 해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화당의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은 “오늘 청문회에서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등 여러 위협을 다뤘다”며 “북한의 무기가 어떻게 우리의 탄도미사일 방어망을 앞지르고 있는지 논의했고 우려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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