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동맹의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민주당 하원의원이 강조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에 올바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27일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미한 동맹을 지지하며 관련 입법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베라 의원] “I think this is where it's important for Congress in a bipartisan, bicameral way to continue to signal that strong support for a strong US-ROK strategic security relationship. And as one of the co-chairs of the caucus that is something that we're talking about. What can we do legislatively?”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인 베라 의원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온라인 대담에 출연해 “미 상하원이 초당적으로 미한 전략 안보관계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 중 한 사람으로서 우리가 입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한 동맹 강화를 위해 한국 의원들과의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리아 코커스는 미 의회 내 지한파 모임으로 민주당 베라 하원의원과 제리 코널리 하원의원, 공화당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과 조 윌슨 하원의원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베라 의원은 또 이날 대담에서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미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시적인 성과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라 의원] “I would like to see President Yun to be able to walk away with some real tangibles. And it's probably on the economic front I would imagine. What does that look like, whether that's in the semiconductor space, the clean energy, electric vehicle space?”
베라 의원은 이번 미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성과는 아마도 경제 분야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청정에너지, 핵심광물 분야 등을 꼽았습니다.
미한일 정상은 다음 달 18일 워싱턴 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라 의원은 “한국인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작은 문제들(hiccups)’과 한국 기업들의 우려사안들을 제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과 관련해서 조정과 일부 진전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한 양국 “정부들이 이 부분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베라 의원은 미 의회가 중국의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제재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옳은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미 의원들은 중국에서 판매 금지 조치를 당한 마이크론의 시장점유율을 한국이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를 공개적으로 해왔습니다.
[녹취: 베라 의원] “What we don't want to do is have the Chinese which they're very good at splitting us and having a Korean semiconductor company, come in and undermine our alliances. Because I think that would cause some heartburn here in Congress if they would see that. I don't see any indications of that. I think Samsung has said all the right things and everything is in the right place and that relationship is really strong.”
베라 의원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은 중국이 특기를 활용해 우리 사이에 균열을 일으키고 한국 반도체 기업이 미한 동맹을 약화하는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국 의회의 ‘속이 쓰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삼성은 옳은 말만 하고 있고 모든 게 제 자리에 있으며 미한 관계는 매우 굳건하다”고 말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중국이 오늘은 미국 기업에 강압적 조치를 취했지만 내일은 한국 기업일 수 있으니 모두 단결해서 잘 버티자’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