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드루즈바 송유관 또 누출”  

폴란드 송유관 운영 기업 PERN은 6일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송유관에서 누출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PERN은 이같은 누출이 5일 오후 늦게 폴란드 중부 부근에서 독일에 도달하는 드루즈바 서부 구간 2개 노선에서 원유 유출이 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송유관 1개는 원유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PERN은 두 번째 라인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 상의 위협은 없었다며 회사가 누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PERN은 폴란드 정유사들에 대한 공급에는 영향이 없고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는 독일 기업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지난 1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했지만, 이 송유관을 통해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송유관 중 하나로 하루 200만 배럴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폴란드 중부에서 독일로 석유를 운반하는 두 개 관의 서부 구간을 통과하는 원유의 총 용량은 연간 2천 700만 톤에 달합니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를 유럽으로 운반하는 송유관에서 여러 차례 파손과 누출이 있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