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국, 일본에 대한 방위에 대한 공약을 강조하며 역내 안정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는 우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한국,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더불어 한국, 일본에 대한 방위와 역내 안정을 보장하려는 우리의 공약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So we've been very clear about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 and we've been very clear in our defense to South Korea and Japan and our commitment to the region in order to ensure stability. We're going to continue to work with South Korea and Japan to address the threats posed by DPRK, but I just don't have anything more additional to provide on that specific visit that you mentioned. We don't harbor any hostile or ill will towards the DPRK, but we do support inner-Korean dialogue and support in engagement as we continue to work through with our partners.”
이어 “우리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한국,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악감정을 품고 있지 않다”며 “대신 파트너와 협력하는 가운데 남북 대화와 관여를 지지한다”고 싱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11일과 12일 주요 군수공장을 방문한 뒤 “그 어떤 전쟁에도 대처할 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확고한 준비태세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북러 협력이 주변국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물론 북한이나 그 어떤 국가가 러시아에 제공하는 모든 원조는 부당하고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Of course, any aid that North Korea or any country gives to Russia is continuing an unjust and unprovoked war within Ukraine. So we've been very clear about our position, we've made concerns to other countries that want to provide support to Russia that we certainly discourage that. I think what's important is that we are going to continue our support for Ukraine, as you've heard the President say for as long as it takes. I'll just leave it at that.”
이어 “우리는 러시아를 지원하고자 하는 다른 나라에게 매우 분명히 우리의 입장과 우려를 밝혔다”며 “이는 우리가 그들이 단념하길 원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쇼이구 장관은 15일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북한과의) 군사 협력 발전은 양국 국민의 핵심 이익에 부응하고, 어느 누구에게 어떤 위협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