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간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오늘 (16일)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리 부장이 어제(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 연설에서 “타이완을 이용해 중국을 봉쇄하려는 시도는 분명히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리 부장은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타이완과 관련해 “불장난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정이며, 외부 간섭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리 부장은 특히 “중국 군대는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힘”이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각국 군대와 군사안보의 전략적 상호 신뢰와 각 전문 분야의 실무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 부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양국 군 간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