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미국 공군의 통신감청용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가 한국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군용기의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오셔너’ 등 엑스(옛 트위터) 계정은 리벳조인트가 한반도 시각 22일 오후 5시경 한국 수도권 상공을 비행한 항적을 공개했습니다.
리벳조인트는 수백 km밖에 떨어진 전자정보와 통신정보를 수집하고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입니다.
앞서 북한은 24일과 3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리벳조인트가 북한의 위성 발사와 관련해 정찰에 나선 것인지 주목됩니다.
미국의 군용기들은 항공기식별표지인 트랜스폰더를 켜고 운항하면서 민간 군용기 추적 계정 등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상당수 군용기들이 위치를 노출하지 않는 만큼 민간 추적 시스템에 포착된 항공기 수가 모든 정찰 자산의 실제 출격 횟수를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