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상공에서 25일 L-39 훈련기 2대가 충돌해 조종사 3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26일 발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26일) 저녁 영상 연설에서 호출부호 ‘주스’로 알려졌으며 나라를 크게 도운 장교인 안드리 필시코우가 사망자 가운데 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종사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로운 하늘을 지켰던 모든 사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필시코우가 대단한 재능을 가졌고 개혁에 앞장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비행 준비에서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 자세한 것을 논의하기에 너무 이르고 모든 상황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유럽방송(라디오 스보보다)은 크이우 서쪽으로 150㎞ 떨어진 지토미르주 신후리 마을에서 부서지고 그을린 기체 잔해를 수거하는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한 남성은 학교 건물 상공에서 폭발음을 들었고, 이후 연기와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 2대가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한 여성은 비행기들이 서로 거리를 두고 날다가 추락하기 전에 점점 근접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사 분석가이자 전직 조종사인 로만 스비탄은 온라인 매체인 에스프레소 TV와의 회견에서 이번 사고가 편대 비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