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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한국 서울역 대기실에 설치된 TV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속보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서울역 대기실에 설치된 TV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속보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1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오전 11시 43분경부터 53분경까지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65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2차례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발사체 2발 모두 일본의 배타작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해 국민에게 전파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0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쏜 이후 14일 만입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주목됩니다.

또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해외 순방 중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해체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북한의 활동과 징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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