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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일 국방장관 통화…‘북한 핵·미사일 대응 가속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미한일 국방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 가동과 다개년 연합 훈련 등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국방 분야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7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과 3자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스틴 장관은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확장 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 보도자료] “Secretary of Defense Lloyd J. Austin III held a trilateral phone call today with Japan Minister of Defense Hamada Yasukazu and Republic of Korea (ROK)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Lee Jong-Sup. The Secretary affirmed the ironclad U.S.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 to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The leaders also discussed and strongly condemned North Korea's August 24 attempted space launch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s a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officials highlighted ongoing trilateral efforts by the United States, the ROK, and Japan to fully operationalize early-warning missile data information sharing this year, to build and implement a multi-year exercise plan, and to enhance coordination of activities to address regional security challenges. The three officials committed to meeting again to continue making progress on defense and security cooperation following President Biden's historic Camp David Summit in August with Prime Minister Kishida Fumio and President Yoon Suk-Yeol.”

또한 “3국 장관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지난 8월 24일의 우주 발사 시도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점을 논의했으며, 강력히 규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3국 장관들은 올해 미사일 조기 경보 정보 공유를 완전히 가동하고, 다개년 훈련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며, 역내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의 조율을 강화하기 위해 미한일 3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3국 장관들은 지난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함께 한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이어 국방 및 안보 협력에 대한 진전을 지속하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구축함 JS 먀아함(왼족부터)과 미 해군 알레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핀함,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 구축함 율곡이이함이 지난 7월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구축함 JS 먀아함(왼족부터)과 미 해군 알레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존핀함, 한국 해군 세종대왕급 구축함 율곡이이함이 지난 7월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을 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한일 3국 국방장관의 전화회담 소식을 전하고, 세 나라간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한일 3국의 다개년 연합훈련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종합적인 훈련 계획을 수립 중이며, 확실히 논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I won't get ahead of anything that was discussed right now. We're still building that multi exercise plan. And we don't have a timeline of when that's going to happen or when exercises are going to take place. But that's something that certainly was discussed. And they did highlight the effort to fully operationalize early warning missile data information sharing this year.”

아울러 3국 장관들은 “올해 미사일 조기 경보 정보 공유를 완전히 가동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도 이날 3국 국방장관의 통화 소식을 전하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국방 분야 협력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3국 국방장관은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가 ‘새로운 한미일 협력시대의 시작’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이번 공조통화가 3국 간 긴밀한 안보 협력과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3자간 실무 협의를 통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한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의 연내 구축 가속화와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대응 능력 태세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또 “3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10월에 소위 우주발사체의 재발사를 공언했고, 향후에도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3국 국방당국 간 긴밀하게 정보 공유 및 대응 방안을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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