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명에 가까운 북한 선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북한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합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오는 23일 시작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 191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북한 선수들은 축구와 육상, 레슬링, 역도, 사격, 복싱, 수영, 사격 등 18개 종목에 출전합니다.
선수단은 남자 선수 79명, 여자 선수 11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종목별로는 남녀 팀에 각각 22명씩 등록한 축구가 가장 많습니다.
북한의 이번 국제 스포츠 대회 참여는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입니다.
북한은 2020년 1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전면 봉쇄하며 국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2021년 도쿄올림픽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겠다며 일방적으로 불참했습니다.
이에 따로 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에 대해 출전 자격 정지 조치를 내렸다가 지난해 말 기한 만료로 징계가 해제됐습니다.
앞서 IOC는 지난 7월 VOA에 내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을 포함한 203개 적격 국가올림픽위원회에 초청장을 보냈다면서 이들 국가는 올림픽에 선수를 파견해 참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