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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외교수장 회담..."전략적 협력 관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8일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했습니다.

왕 부장은 21일까지 이어지는 러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이날(18일) 라브로프 장관과 만나,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와 “다극화된 세계” 속에서 “보다 정의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왕 부장의 이번 방러 기간, 중국과 러시아는 제18차 전략 안보 협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 강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발전을 유지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패권주의와 블록 대결의 일방적 행동이 폭력적일수록 양국이 시대에 뒤지지 않고 강대국으로서의 의무감을 보이며, 국제적 의무를 다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러시아 간 협력은 누군가를 겨냥한 것도, 다른 국가의 영향을 받은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도 양국 간 협력이 국제 현안에서의 정의를 보장하고, 이해관계가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왕 부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지난 주말(16~17일) 지중해 도서 국가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한 직후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17일 당시 양측의 회동이 “개방적인 소통 채널 유지와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러 미 언론은 왕 부장의 방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 부장의 러시아 방문이 주요 전략적 안보 이익에 관해 심도 있는 회담을 갖기 위한 일상적인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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