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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모색에 “주권적 결정 존중”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5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5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한중일 3국이 정상회의 재개를 모색하고 있는 데 대해 주권적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의 외교·국방 수장 교체가 미한일 3국 협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이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 관련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구체적 계획은 일본과 한국에 문의하라”면서 “분명히 미국은 자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주권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각국의 능력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We here, certainly the United States, respects the ability of nations to make sovereign decisions in the best interests of their people. Just as the United States takes steps to responsibly manage our relationship with the PRC and also with our other partners and allies.”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뿐 아니라 다른 동맹과 파트나국과의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이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내주 개최되는 고위급 회의를 시작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 조속히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23일 항저우의 시후 국빈관에서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다. (사진: 대한민국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OPM))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23일 항저우의 시후 국빈관에서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다. (사진: 대한민국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OPM))

한편 장-피에르 대변인은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개각을 통해 외무상과 방위상을 모두 교체한 데 따른 미한일 3국 협력의 영향에 대한 질문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장-피에르 대변인은 “몇 주 전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적이고 매우 중요한 3국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미한일 세 나라의 관계가 계속 깊어지고 성장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Look, you saw the relationship continue to deepen and grow just a couple of weeks ago, now at camp David, when there was a trilateral summit which was historic and truly important. And so we're going to continue to work closely with our Japanese counterparts to enhance that relationship. So that certainly has not changed.”

그러면서 “우리는 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그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외무상과 방위상을 포함해 각료 19명 중 13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내각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미카와 요코 전 법무상이 새 외무상에, 기하라 미노루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새롭게 방위상에 임명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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