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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정기총회서 사흘째 북한 핵 개발 규탄 이어져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7차 정기 총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 IAEA.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7차 정기 총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 IAEA.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총회 사흘째 회의에서도 북한의 핵 개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회원국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는 27일 “북한의 지속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운반체계 추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빅스 대사] “Australia condemns in the strongest terms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ongoing pursuit of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delivery systems. We urge the DPRK to cease provocations, reversed course and make a sustained commitment to diplomacy and a return to full compliance with IAEA safeguards and the NPT as a non-nuclear weapon state, allowing the return of IAEA inspectors.”

이안 빅스 오스트리아주재 호주 대사는 이날 속개된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방향을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핵무기 비보유국으로서 IAEA 안전조치 협정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완전히 준수하고 IAEA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2003년 NPT탈퇴를 선언하고 2009년 일방적으로 IAEA의 안전조치 활동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IAEA는 현재 북한 핵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 활동을 중단한 채 위성사진과 공개된 정보 등을 토대로 북한의 핵 활동을 간접적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국의 핵무기 개발이 적대 세력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트로이 루라쉬니크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을 시리아와 함께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루라쉬니크 대사] “Canada deeply regrets that regional actors such as DPRK and Syria counties to pose direct challenges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to undermine the credibility of the IAEA safeguards system. Canada’s committed to support the agency’s DPRK team continued work to provide the IAEA member states with technical assessments of the DPRK nuclear program.”

루라쉬니크 대사는 북한과 시리아 같은 나라들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직접적인 도전을 가하고 IAEA 안전조치 체제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몰타의 이안 보그 외교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불법적인 발사와 핵 관련 활동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보그 장관]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s illegal launches of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and its nuclear related activities pose another serious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Malta strongly calls on the DPRK to return to the full compliance with the NPT, the IAEA’s Safeguards agreement, and to sign and ratify the Comprehensive Nuclear Test Ban Treaty. Malta supports all diplomatic efforts aimed at pursuing th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s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보그 장관은 이어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과 IAEA 안전조치 협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 및 비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몰타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탄자 파존 부총리는 북한에 국제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파존 부총리] “I call on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refrain from its unlawfu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tests, which constitute a grave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Slovenia supports all diplomatic efforts that will lead towards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of the DPRK. The DPRK must return to compliance with the Non-Proliferation Treaty and the Safeguards Agreement. Until then, we call on all states to implement the restrictive measures in force fully and effectively.”

파존 부총리는 슬로베니아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과 IAEA 안전조치 협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현재 시행중인 제재 조치들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IAEA 정기총회는 지난 25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28일에는 우크라이나의 핵 안전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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