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오염처리수 2차 방류가 오늘(5일) 시작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어제(4일) 오염처리수 1t당 해수 1천200t을 희석하는 2차 방류 준비에 이어 현지 시각으로 5일 오전 10시 18분경 2차 방류를 시작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방류 직전 측정된 오염처리수 내 삼중수소 수준이 리터(L)당 63~87베크렐(㏃) 로, 일본 환경 방출 기준인 6만㏃과 도쿄전력 자체 기준인 1천500㏃을 크게 밑돌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2차 방류는 총 10개 저장고에서 17일 간 약 7천800t이 방류될 계획입니다.
앞선 1차 방류는 지난 8월 24일 시작돼 9월 11일에 완료됐었습니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녹아내린 원자로 내 핵 연료봉 냉각에 사용된 물 등 오염수를 1천 개의 저장고에 보관하고 제염작업을 해왔습니다.
해당 오염수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ALPS)’를 통해 처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당 오염처리수를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해저에 30-40년에 걸쳐 방류한다는 방침입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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