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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한, 러시아에 무기공급’ 중단해야…큰 대가 치를 것”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영국 런던의 외교부 건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실은 14일 성명을 통해 “영국은 불법적인 전쟁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한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실] “The UK strongly condemns Russia’s decision to source arms from North Korea for its illegal war. We urge North Korea to cease its arms supply to Russia and abide by its public commitments to not sell arms to Russia. Russia’s sourcing of weapons from North Korea violates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 including resolutions Russia itself voted for, and highlights Putin’s desperation and isolation on the global stage.”

특히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조달하는 것은 스스로 찬성표를 던진 결의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국제 무대에서 푸틴의 절박함과 고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돈과 군사 장비 혹은 기술의 이전은 안보에 대한 유엔의 오랜 노력을 크게 훼손하고 역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실] “The transfer of money, military equipment or technology bolstering North Korea’s own illegal weapons programmes would significantly undermine the UN’s long standing commitment to security, and further destabilise the region. A better armed North Korea is not in the interests of its neighbours, the region and the world. North Korea is subject to a robust sanctions regime, and we will continue to work with our partners to ensure that North Korea pays a high price for supporting Russia’s illegal war in Ukraine.”

아울러 “북한의 무장 강화는 인근 나라와 역내 및 전 세계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강력한 제재 체제의 대상”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것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도록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3일 북한이 컨테이너 1천 개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지난달 7일과 8일 북한 라진항에 적재된 300여 개 분량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가 촬영된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비난하는 성명을 통해 최근 북러 간 만남을 “친선적이며 정상적인 대외관계”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달 20일 안드레이 보르소비치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미국과 한국 언론이 과장되게 유포하는 추측들엔 아무 근거가 없다”며 북러 무기 거래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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