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은 역대 최고로 더웠던 10월이었다고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가 8일 밝혔습니다.
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국(C3S)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기상자료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전 세계 10월 평균 대기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로 정의하는 1850~1900년 같은 달 평균기온보다 1.7°C가량 따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만다 버제스 C3S 부국장은 “기록을 깬 0.4°C는 엄청난 차이”라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버제스 부국장은 이어 올해는 지구의 마지막 간빙기 이후 지난 12만5천 년을 통틀어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 이상고온 현상인 ‘엘니뇨’가 적어도 내년 4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세계기상기구(WMO)가 관측했습니다.
WMO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중순 현재 중부와 동부 열대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와 대기 등 지표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WMO는 이같은 엘니뇨 현상이 7월에서 8월 사이 빠르게 발달한 뒤 다음달에서 내년 1월 사이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반구 기준 올 겨울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90%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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