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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미한일 국방장관 성명 환영…타이완해협 안정, 한반도 번영에 중요”


타이완 외교부.
타이완 외교부.

최근 미한일 국방장관들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타이완 정부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타이완 해협의 안정이 한반도 번영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타이완 외교부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지난 12일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실] “In addition to discussing defense and security cooperation issues, the minister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peace and stability across the Taiwan Strait as indispensable to security and prosperity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Republic of China (Taiwan) sincerely welcomes this statement.”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실은 17일 최근 미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이 강조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3국 장관들은 국방 및 안보 협력의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안보 현안과 인도태평양 역내의 안보 도전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을 거론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실] “During the meeting, the three ministers discussed regional security issues, including the nuclear and missile threat posed by North Korea as well as closer cooperation on addressing security challenges in the Indo-Pacific region. They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expressed strong opposition to any unilateral change to the status quo through force or coercion, and underscored the importance of peace and stability across the Taiwan Strait to security and prosperity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또한 “3국 장관들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력이나 강압을 통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일 3국 국방장관들이 언급한 한반도의 평화 안정과 역내 안보, 타이완 해협 문제의 해결은 서로 연결돼 있는 역내 공통의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실] “Peace and stability across the Taiwan Strait are crucial to security and prospe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the Indo-Pacific region. MOFA welcomes any measures taken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help maintain peace across the Taiwan Strait. As a member of the democratic camp, Taiwan will continue to strengthen cooperation with like-minded countries such as the United States,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so as to collectively safeguard democracy, freedom, and peace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타이완 외교부는 “타이완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타이완 해협의 평화 유지를 위해 국제사회가 취하는 모든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미국, 일본, 한국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를 함께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12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미한 국방장관은 한국 국방부 청사에서, 일본 방위대신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사진 = 한국 국방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12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미한 국방장관은 한국 국방부 청사에서, 일본 방위대신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사진 = 한국 국방부.

앞서 미한일 3국 국방장관들은 지난 12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서 대면 및 화상 참여 방식으로 회담을 갖고 북한과 타이완 문제를 비롯한 역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회의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노력과 함께 타이완 해협에서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을 겨냥해 “국제 질서 존중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다음 날 이어진 제55차 미한안보협의회(SCM) 회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역내 안보 환경을 위협하는 북한의 지속적 불안정 행위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훼손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We discussed continued destabilizing actions by the DPRK that threaten our regional security environment, as well as PRC and Russian activities that undermine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이와 관련해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보 정책을 비난하면서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라는 기존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군사·외교 안보 포럼 ‘샹산 포럼’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면서 중국은 어떤 형태로든 타이완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움직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곳곳에서 지정학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고의적으로 난기류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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