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11월 30일) 이스라엘 당국에 최근 가자지구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북부에서 목격했던 대규모 민간인 인명 손실과 주거 이동이 절대 남부에서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자지구 내 민간인 보호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압바스 수반과도 회동했습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이 압바스 수반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제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안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극단주의 세력들의 폭력 행위를 비난하는 한편,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안보와 자유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압바스 수반에게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화를 위한 가시적 조치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블링컨 장관 방문 하루 뒤인 오늘(1일) 오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며 휴전 7일 만에 전투를 재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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