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7일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오늘(1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지난달 24일 양측 간 합의로 두 차례 연장됐던 일시 휴전의 전격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작전 중지(합의)를 위반했고, 이에 더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며 “이에 하마스 테러조직에 대한 전투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휴전 시한을 약 1시간 앞둔 이날 오전 6시경(현지 시각) 가자지구 인근 이스라엘 지역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으며, 자국 군 방공부대가 가자지구로부터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로켓 발사와 관련해 하마스로부터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전투 재개와 아울러 이스라엘 정부는 인질로 잡힌 국민의 석방과 하마스 제거, 그리고 가자지구가 이스라엘 주민에게 절대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에자트 엘라쉬크 하마스 정치국원은 “이스라엘이 휴전 전 50일 동안 달성하지 못했던 것을 휴전 뒤 공격을 계속한다고 해서 달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내무부와 팔레스타인 언론은 휴전이 끝난 뒤 이스라엘 군의 공습과 포격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을 포함한 곳곳을 강타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어제(11월 30일)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 하에 하마스 억류 인질 8명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0명에 대한 7번째 맞교환을 진행한 뒤 추가 휴전 연장을 협상 중이었습니다.
휴전 기간 동안 이뤄진 인질-수감자 맞교환 인원은 각각 105명과 240명이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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