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젤렌스키 정상회담…러, 우크라 수도 겨냥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제(12일) 러시아의 불법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적 방공망 파괴용 ‘함(HARM)’ 미사일과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HIMARS·하이마스)용 탄약, 155∙105mm 곡사포용 포탄 등이 포함된 이같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하는 한편 미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정상회담에 앞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 등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에서 양국 간 방위산업 관련 협력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등 세계 식량안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현지 시각으로 오늘(13일) 이른 시각 수도 크이우의 중요 기간시설들을 겨냥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0기는 모두 격추됐지만 미사일 잔해가 떨어지면서 크이우 내 4개 구역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53명이 다치고 건물 35채가 손상됐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