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미한일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의 연내 가동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3국 정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미국과 한국, 일본이 예정대로 곧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라이더 대변인] “We are intending to operationalize our trilateral sharing of missile warning data. I don't have anything to add beyond what the NSC has already put out. I can tell you that we are hard at work on delivering on those agreements. We are on schedule to deliver by the end of this year.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미한일 3국의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미 발표한 내용 외에 추가적으로 밝힐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한일 3국 정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이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라 랩 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미한일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가 며칠 내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13일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가 개최한 대담 행사 기조연설에서 “(미한일은) 올해 말까지 실시간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실제로 며칠 내로 이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한일 정상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미한일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를 정세 악화 요인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선제타격을 노린 정보공유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주도하에 벌어지고 있는 3자 간의 미사일경보정보 공유 놀음은 명백히 지역 정세를 더욱 험악한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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