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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서방, 러시아 대규모 공습 비난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29일 열렸습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요구로 소집됐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동력을 되찾으려는 러시아의 필사적이고 헛된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성명에서 구테흐스 총장이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29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우크라이나 원조 추가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의회에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승인을 요청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거부로 발이 묶여 있습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미국 남부 국경 안보 강화를 포함한 광범위한 이민 개혁에 동의해야 추가 지원을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 의회가 더 이상 지체 없이 추가 지원을 승인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가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무기와 중요한 방공 시스템을 계속 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 전쟁의 중요성은 “우크라이나를 넘어, 나토 동맹과 유럽의 안보, 범대서양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 우크라이나를 실망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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