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북한 정권이 언젠가 붕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폭력과 거짓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지만 억압과 폭정은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소련이 해체될 것이라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확고한 믿음이 현실화됐듯이 북한 정권도 결국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크루즈 의원] “Indeed when Ronald Reagan confronted the Soviet Union, he did so with the goal of ‘we win, they lose,’ despite a global consensus that the Soviet Union would never fall. Reagan was right. There are freedom-loving people across North Korea, and I truly believe that one day the regime will collapse and they will have the opportunity to live with peace, prosperity, and liberty.”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한 크루즈 의원은 3일 VOA에 보낸 대북 신년 메시지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소련과 대결할 때 소련이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국제적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기고, 소련은 진다'는 목표로 대결했다”며 “레이건 전 대통령이 옳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전역에는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북한 정권은 언젠가는 붕괴돼 그들이 평화와 번영, 자유를 누리며 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에게 대안은 있다며,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북한 공산주의 정권은 주민들에게서 자유와 기본 자원뿐만 아니라 희망마저 박탈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부분적으로는 폭력을 통해, 또 북한 주민들에게 다른 대안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확신시킴으로써 생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크루즈 의원] “The North Korean communist regime does not just deprive its people of freedom and basic resources, but also of hope. The regime survives in part through violence, but also by convincing the people of North Korea that there is and never will be any alternative. The regime is lying. Oppression and tyranny are not inevitable or unchangeable, though they may seem to be.”
이어 “억압과 폭정은 필연적이거나 바꿀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쿠바 이민자의 후손인 크루즈 의원은 전 세계 공산주의에 맞서는 데 큰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워싱턴을 방문한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한국 국회의원과 면담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도록 하는 법 제정을 주도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지난해 VOA에 북한 문제에 대해 “김정은이 반응하는 유일한 것은 힘”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큰 힘을 갖고 있고 그것은 정권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던 2017년에는 VOA에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핵 공격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군사 공격이라면 이를 사용해야 한다면서도 군사력 동원은 늘 최후의 옵션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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