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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김정은 ‘한국 초토화’ 발언에 “북한은 모든 긴장 고조 행위 삼가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하거나 정세를 불안하게 할 어떠한 행위도 자제해야 한다고 유럽연합(EU)이 강조했습니다.

[EU 대변인] “It is imperative that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refrains from any action that could raise tensions or destabilise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We encourage the DPRK to engage in meaningful dialogue with the United States, the Republic of Korea and other members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e EU reiterates the importance of the DPRK complying with its obligations under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hich is the only way to sustainable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EU 대변인은 11일,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주적으로 규정하며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일원들과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EU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이것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8일과 9일 주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하면서 “우리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10일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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