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3월 대통령 선거 전에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전술적 성과를 낸 뒤 선거 후 대규모 공세를 감행할 것이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11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발트3국 순방 중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떤 사람(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음을 이해한다면, 그들은 선거 전에는 홍보를 위한 소규모 전술적 승리를, 그 이후에는 뭔가 세계적이고 대규모적인 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 어느 정도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가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충분한 양의 방공체계 확보가 이뤄질 경우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진전을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동맹국들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미사일 기지를 공격할 경우 러시아가 핵 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이 2020년 6월 서명한 ‘러시아연방 핵 억제정책 관련 기본원칙’ 제19항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공격은 이 조항상 대통령의 핵 사용 조건에 부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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