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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맞아 세계 곳곳 추모 행사


세르지오 마타렐라(오른쪽) 이탈리아 대통령이 26일, 홀로코스트 생존자 사미 모디아노 씨와 대화하고 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오른쪽) 이탈리아 대통령이 26일, 홀로코스트 생존자 사미 모디아노 씨와 대화하고 있다.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5년 유엔 총회는 1월 27일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희생된 6백여 만 명의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1월 27일은 1945년 폴란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가 당시 연합군의 일원이었던 소련 붉은 군대에 의해 해방된 날입니다.

아우슈비츠에서는 이날 제79회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 행사가 진행됩니다.

행사에는 말고르자타 키다와 블론스카 폴란드 상원의장, 바르트오미에이 시엔키에비치 문화부 장관, 야코프 리브네 폴란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 등과 소수의 생존자들이 참석합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이날(27일) 로마와 밀라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탈리아 유대인 공동체는 이 집회가 반유대주의 소요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하며 정부에 집회 금지를 요구했습니다.

집회 주최측은 자신들도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기리고 추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가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는 분노하면서 팔레스타인 집단 학살에 무관심한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26일,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단체 연합은 경찰의 명령을 존중하며, 다음 날(28일)로 날짜를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단체는 경찰의 명령에 응하지 않고 계획대로 집회를 갖겠다고 반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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