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나토 사무총장 “북한, 공격적 행동 확대…한국 등 아태 4국과 긴밀 협력”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워싱턴을 방문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워싱턴을 방문했다.

북한이 지속적인 미사일 시험 등 공격적인 행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적했습니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협력국들과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31일 “북한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계속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나토 창설 75주년, 동맹 현대화’ 대담에서 “북한 정권이 공격적인 행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Pyongyang continues to test missiles that could reach South Korea and Japan, as well as the United States. China, Russia, Iran and North Korea are increasingly aligned. Together, they subvert sanctions and pressure, weaken the US dollar based international financial system, fuel Russian war in Europe, and exploit challenges to our societies such as terrorism, disruptive technologies or migration.”

이날 대담에서 중국을 가장 심각한 장기적 도전, 러시아를 가장 즉각적인 문제로 꼽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점점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함께 제재와 압박을 무력화하고 미국 달러화 기반의 국제 금융체제를 약화시키며, 유럽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부추기고 테러리즘, 파괴적 기술, 이민 등 우리 사회에 대한 도전을 악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가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어 무력 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가 러시아의 유럽 침략을 막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무력 사용이 효과가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안보에 대한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If we cannot stop Russia's cycle of aggression in Europe, others will learn the lesson that using force against America's interest works, the price for our security will go up. China is watching closely and supporting Putin. Let's remember, China and Russia are partners. Putin and Xi have signed an agreement of limitless partnership. Beijing has failed to condemn Russia's invasion of Ukraine. It continues to spread Russian lies and to prop up the Russian economy. It is Ukraine today. Taiwan could be tomorrow.”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은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푸틴을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제한없는 협력관계’에 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을 비난하지도 않고 러시아의 거짓말을 계속 퍼뜨리며 러시아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며 “오늘은 우크라이나이지만 내일은 타이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중국을 포함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NATO's working more closely than ever with Australia, Japan, U.S. and South Korea. We are making our forces more interoperable so they can work seamlessly together and we cooperate on issues of shared interest, including China. Together, we are much stronger.”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가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과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군이 원활하게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상호운용성을 높였다”며 “중국을 포함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함께라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위험한 시기에 우리를 약화시키려는 어떤 정권에 대해서도 강력히 맞서야 한다”며,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국방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