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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팔레스타인인 강제출국 18개월 연기…백악관 ”가자 인도주의 상황 악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자국 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강제출국 조치를 18개월 연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어제(14일) 성명에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 공격과 그에 따른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 이후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분쟁과 현지 인도주의 요구를 감안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특정 팔레스타인인들의 출국을 연기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이번 조치가 그들에게 “임시피난처”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거나 공공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되는 이들은 제외되며, 자발적으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는 이들도 이같은 보호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설리번 보좌관은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4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발표에서 개전 이후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수가 2만8천576명으로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조치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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