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외교차관이 전화통화를 갖고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규탄하는 한편 미한일 3국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신임 부장관이 15일 김홍균 한국 외교부 제1차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매튜 밀러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캠벨 부장관과 김 차관은 새로운 직책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안보와 번영에 있어 미한 동맹과 미한일 3국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러 대변인] “Deputy Secretary of State Kurt Campbell spoke with Republic of Korea First Vice Foreign Minister Kim Hong-kyun. Deputy Secretary Campbell and Vice Minister Kim said they looked forward to working together in their new roles and reaffirmed the importance of the U.S.-ROK Alliance and the U.S.-ROK-JPN trilateral relationship to security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and the world. The Deputy Secretary and Vice Minister condemned the DPRK’s provocative actions, its increasingly hostile rhetoric, and its transfer to Russia of ballistic missiles for use against the people of Ukraine.”
그러면서 “캠벨 부장관과 김 차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과 점점 더 적대적인 수사 그리고 우크라이나 주민을 상대로 사용할 탄도미사일의 러시아 이전을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장 심각한 역내와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They committed to close cooperation on addressing the most serious regional and global challenges. The Deputy Secretary thanked the ROK for hosting the upcoming third Summit for Democracy and for taking up a leadership role on the global stage.”
이어 “캠벨 부장관은 한국이 다가오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대통령 부보좌관 겸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지낸 캠벨 부장관은 최근 국무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캠벨 부장관이 한국 측 대화 상대와 전화통화를 한 건 부장관 취임 이후 이날이 처음입니다.
한국 외교부도 두 사람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차관이 (캠벨 부장관의) 취임 인사를 겸한 첫 통화를 하고,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핵과 북한 문제 및 주요 지역, 글로벌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차관은 캠벨 부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캠벨 부장관이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역임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앞으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수시로 소통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 차관과 캠벨 부장관은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을 거듭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이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국제사회와 공조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러북 간 군사협력에도 계속 엄정히 대처해 나가자고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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