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과 미사일 역량을 키우면서 미국과 동맹에 대한 위협 수준이 점증하고 있다고 미국 전략사령관이 지적했습니다. 진화하는 북중러 3국 협력에 대응한 통합 억제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앤서니 코튼 미 전략사령관은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미국의 안보에 위협과 도전을 제기하는 나라로 규정했습니다.
코튼 사령관은 15일 미 국방대학 계간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북한도 점점 커지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코튼 사령관] “North Korea is also a growing concern. Although it doesn’t have the capability or capacity of Russia or China, North Korea is expanding its nuclear capabilities and missile technology. It is also increasing its aggressive rhetoric and actions toward Japan,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이어 “북한이 러시아나 중국만큼의 능력이나 역량을 갖추진 못했지만 핵 역량과 미사일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 미국에 대한 공격적인 수사와 행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튼 사령관은 “이러한(북한과 중국, 러시아) 상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이미 우려할 만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전체를 바라보고 세 행위자 모두 서로 협력 수준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합동 순찰에 나서고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을 북중러가 협력 수준을 높이는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코튼 사령관] “Taken piece by piece, this situation is already a concern. But we must look at the whole and realize all three actors are increasing their levels of cooperation with one another. We recently saw China and Russia conduct a combined naval patrol that sailed near Alaska and the Aleutian Islands. We’re also witnessing an expanding military partnership between Russia and the DPRK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where North Korea is agreeing to support Russia’s war in Ukraine. These challenges will continue to grow and evolve and so will our capabilities. That’s why integrated deterrence is so important; it brings together all military domains and instruments of power, along with those of our allies and partners, to deter the range of threats we face today and in the future.”
코튼 사령관은 “이러한 도전은 계속 점증하고 진화할 것이고, 우리의 역량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통합 억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통합 억제는 모든 군사 영역과 전력 수단을 동맹, 파트너와 함께 결집해 현재와 미래에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튼 사령관은 “동맹과 파트너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동맹, 파트너십의 힘은 경쟁국들이 누리지 못하는 비대칭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코튼 사령관] “Alliances and partnerships are key to protecting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The strength of our alliances and partnerships gives us the asymmetric advantage that our competitors do not enjoy. For example, in 2023, we saw the first SSBN [ballistic missile submarine] port visit to South Korea in 40 years, an SSBN port visit to the United Kingdom, the first B-2 deployment to Iceland, the first B-52 deployment to India, multiple bomber task force missions in the European and Indo-Pacific regions, and countless exercises.”
그러면서 지난해 약 40년 만에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이 한국과 영국에 기항한 것과 B-52 전략폭격기가 아이슬란드와 인도에 배치된 것, 폭격기가 여러 차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수많은 훈련에 참여한 것 등을 동맹과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 사례로 꼽았습니다.
코튼 사령관은 “이러한 작전 외에도 최근 한국, 일본을 방문해 군과 정부 고위 지도자들을 만나 확장 억지력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직접 대면해 재확인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호주, 일본, 한국, 영국에 연락 장교를 두고 매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동맹국 간 신뢰를 쌓고 통합과 협력의 핵심이 되는 관계를 구축한다”고 코튼 사령관은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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