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동 국가 예멘의 이슬람 무장조직 후티 반군의 드론 등 “임박한 위협”에 대한 공격을 실시했다고 어제(20일)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현지 시각 19일 오후 8시15분 예멘 서쪽 지역에서 홍해상의 선박들을 겨냥해 발사를 준비 중이던 단방향 공격용 드론 1기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과 국제 연합군 항공기와 함정들이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0시 30분 사이 홍해와 아덴만에서 10기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중부사령부는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라분(Laboon∙DDG 58)’함이 이날 0시30분 라분함으로 날아오는 대함순항미사일(ASCM) 1발을 식별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후티 반군의 이같은 무기들이 역내 미 해군 함정과 상선에 임박한 위협을 가한 것으로 판단해 공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를 통해 항행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고 미 해군과 상선들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국제 수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부사령부는 19일 아덴만에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그리스 선적 미국 화물선 ‘시 챔피언’호가 경미한 피해를 입었지만 최종 목적지인 예멘 아덴항에 도착해 예멘 국민들을 위한 곡물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 선박이 지난 5년 간 11차례 예멘에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전달했다며, 후티 반군의 공격은 인도주의 지원 수요가 높은 예멘의 인도주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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